카카오, 임원 자사주 매입으로 신뢰 회복 나서

카카오의 주요 임원들이 주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의 경영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의 위원장 4명을 포함한 9명의 임원들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총 4억 5260만 원의 주식을 매입했다.

매수자 명단에는 올해 선임된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 이승현 HR 성과리더 등 주요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카카오 그룹의 핵심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의 일원으로서 기술, 재무,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임원들의 주식 매입에 대해 “정신아 대표의 주식 매수에 이어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주식 매수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과거 5월과 8월에 책임 경영을 이유로 각각 1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으며, 향후 비슷한 규모의 주식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사내이사 보수도 회사의 주가와 주요 재무지표를 반영해 책정하며, 장기 성과급은 3년 단위의 주가 변동률과 성과 달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들은 임원들 및 경영진의 책임감과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이번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카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카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42% 상승하여 3만 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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