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챗봇 도입으로 혈당 관리 혁신한 카카오헬스케어, 2026년 EBITDA 흑자 기대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에 생성형 AI 챗봇을 도입하였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 수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6년까지 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달 초부터 파스타 앱에 AI 챗봇을 배포하고 있다. 이 챗봇은 구글의 제미나이 1.5 플래시 기반으로, 만성 질환 관련 건강 정보를 대화 형식으로 제공한다. 파스타는 대한당뇨병학회의 기준에 따라 혈당 리포트를 분석하고, 혈당 관리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의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 전문가용 대시보드인 '파스타 커넥트 프로'를 병원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EMR)과 연동하여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10여 개의 상급종합병원 EMR과 연계되어 있으며, 구글 및 애플의 건강 앱과도 연결해 건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는 노보 노디스크와의 협력을 통해 '말리야 스마트 캡'도 연동시켜 환자에게 투여된 약물 용량과 주사 시간 정보를 혈당 정보와 연결하여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파스타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지속적 혈당 모니터링(CGM)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카카오헬스케어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은 약 1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파스타가 당뇨 환자에게 필수적인 만성 질환 관리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6년에 EBITDA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이는 연결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데이터 플랫폼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내년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 리서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네트워크는 상급종합병원 17곳에 데이터 플랫폼을 설치하여 2024년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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