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예측 기술 강화, 고지진 데이터 활용로 안전성 높인다
최진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지진연구센터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과거 지진 데이터를 활용한 중장기 예측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6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로 국내에서도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진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측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최 센터장은 “지층에 남아 있는 고지진 데이터를 활용하면 중대형 지진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해당 데이터를 모델화해 지역별 지진 발생 확률을 나타내는 ‘지진재해도’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지진 예측은 어려운 상황인데, 이는 지진이 두 지층 사이의 단층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축적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진 발생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는 평균 이동 속도와 두 지층의 위치 차이를 분석하여 에너지 축적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얻어진다. 하지만 한반도의 단층 분포와 과거 지진 기록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반도의 고지진 기록을 탐지하기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양산-울산단층에서 고지진 정보를 구축하는 성과를 내었으며, 향후 각 지역의 지진 발생 확률을 지도로 표현할 수 있도록 단층 데이터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정보는 원자력 발전소와 반도체 공장 부지의 안전성 평가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지진계 기록은 50년 정도에 불과하며, 지진 역사 기록도 약 2000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중대형 지진 재발 주기가 1만에서 2만 년으로 추정되는 한반도에서 지진재해도를 작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2022년부터 진행 중인 고지진 탐사는 2026년까지 충청 및 수도권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후 강원권과 전라권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최 센터장은 고지진 흔적을 조사하고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에서 발생한 지진 원인에 대한 학술적 이해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인근 일본, 중국, 몽골의 고지진 기록과 비교하여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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