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AI와 MS에 반독점법 소송 제기하며 AI 시장의 경쟁 촉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기존의 소송에 MS를 추가하며, 오픈AI와 MS가 담합하여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그의 정치적 권력을 이용해 기본적으로 후발주자인 AI 산업에서 업계 선두주자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수정된 소장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제출되었으며, 오픈AI와 MS의 관계가 사실상 합병에 해당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들 두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MS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상황이다.

그는 2015년에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했으나, 2018년에 내부 갈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는 소송에서 오픈AI가 자신을 속여 비영리 단체로 설립되었고, 그로 인해 자신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오픈AI에 대한 첫 번째 소송은 올해 2월에 제기되었고, 이후 상황이 변화하면서 재소송을 진행하게 되었다.

수정된 소장에서는 또한 머스크가 오픈AI와 MS가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했으며, 경쟁사인 자신의 회사 xAI에 대한 투자를 금지시키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두 기관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경쟁 기업을 제거하려는 목적의 담합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머스크는 소송의 피고인 목록에 리드 호프먼의 이름을 추가하기도 했다. 호프먼은 오픈AI 초기 투자자로, 그의 역할 때문에 MS와 오픈AI의 합작으로부터 이익을 보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머스크와 호프먼은 과거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최근 정치적 의견 차이로 갈등을 겪고 있다.

머스크는 호프먼을 비판하며, 극단적인 정치 성향이 개인적인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은 실리콘밸리에서 '페이팔 마피아'로 알려진 창업자 그룹 내의 갈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소송은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서의 역할을 확립하면서 큰 의미를 지니며, 머스크가 빅테크 기업과도 법적 대결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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