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홍범식 신임 사장 선임으로 AI 사업 강화 추진

LG유플러스는 4년 만에 사장 교체를 단행했다. 21일 이사회를 통해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홍 사장은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인 모니터그룹의 파트너와 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그룹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2011년에는 베인&컴퍼니에 합류하여 아태지역 정보통신 및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와 글로벌디렉터,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맡았다.

홍 신임 사장은 통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의 비전과 전략 수립에 기여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LG에 합류한 이후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또한,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그는 LG그룹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사업에 집중하여 LG유플러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다른 통신사들이 이미 AI 사업에 뛰어든 것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 LG유플러스는 본업인 통신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신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홍 신임 사장은 SK텔레콤에서의 경험을 통해 통신 본업을 넘는 신사업 구상을 해온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년 간 LG유플러스의 경영을 맡아왔던 황현식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부사장 2명과 상무 7명에 대한 승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모바일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이재원 MX/디지털혁신그룹장과 홍보 및 대외협력 조직을 총괄해 온 이철훈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상무로는 모바일사업담당 김탁형, NW솔루션담당 박성우, 홈에이전트 트라이브 리더 안병경, 사업협력담당 이규화, 인사담당 이원희, 데이터 사이언스랩장 조현철, 금융고객담당 주엄개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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