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AI 모델 '삼성 가우스2' 공개 및 최대 성능 기대

삼성전자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삼성 가우스2'를 소개했다. 이 모델은 언어, 코드, 이미지까지 여러 가지 데이터 유형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통합 멀티모달 모델로, 이전 모델인 '삼성 가우스1'에서 발전된 2세대 버전이다.

삼성 가우스2는 크기와 성능에 따라 세 가지 모델인 '콤팩트', '밸런스드', '슈프림'으로 나뉜다. '콤팩트' 모델은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같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밸런스드' 모델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현되며, 성능과 속도 면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슈프림' 모델은 가장 높은 성능을 목표로 하여 계산량을 줄여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삼성전자는 이 AI 모델을 사내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한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가 삼성 가우스2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SW 개발자 중 약 60%가 이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서비스 시작 이후 월별 사용량이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밸런스드'와 '슈프림' 모델이 메타의 라마와 같은 주요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과 비교해도 코딩과 다양한 언어 답변 생성에서 동등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처리 속도는 이들 모델에 비해 1.5배에서 3배 이상 빠르다는 장점을 가진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2를 통해 '코드아이' 서비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사내 대화형 AI 서비스인 '삼성 가우스 포털'의 자연어 질의응답 능력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라는 비전 아래,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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