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 스타트업, AI로 시장 변화 이끄나?

국내 보안 스타트업들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업계에 도전하고 있으며, 경쟁사가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 기업의 창업 역사는 길게는 10년, 짧게는 1년으로, 최근 국내 보안 시장은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의 기업 수는 2022년 1594곳에서 지난해 1708곳으로 7.2% 증가했지만, 수출(-16.3%)과 인력(-7.0%)은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소폭 성장했다.

보안 업계 전체를 살펴보면, 많은 기업이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글로벌 대형 보안 기업에 밀리거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타국의 문화, 언어, 기술 환경에 대한 이해가 더디며, 해외 인재 확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주요 보안 기업인 안랩, 윈스, 지니언스 등은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많은 기업은 공공시장에 의존하며 수익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안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가 증대되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차세대 기술을 접목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IT 기업의 분사나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서 발탁된 인재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보안 스타트업으로는 스틸리언, 센스톤, S2W, 이로운앤컴퍼니, 프라이빗테크놀로지, 쿼리파이 등이 있다.

특히, AI 기반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스타트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S2W는 보안과 AI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생성형 AI 플랫폼 'SAIP'를 통해 기업 내부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위협 대응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로운앤컴퍼니는 기업 기밀과 개인정보 유출 예방을 위한 AI 기반 보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 유치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스타트업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 센스톤은 OT보안 사업으로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쿼리파이는 누적 38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들은 민감 데이터 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보안업계는 더 이상 유망주로 남아 있기보다,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이버 공격의 증가와 진화를 고려할 때, 시장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루브릭, 일루미오, 넷스코프 등의 스타트업들은 기존 대형 보안기업들의 다음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 보안 스타트업들이 업계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혁신적인 생태계가 산업의 발전을 가져오는 만큼, 새로운 도전과 성과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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