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랜섬웨어 공격 3분기 동안 1,314건, 미국이 절반 차지
SK쉴더스는 최근 발표한 두 개의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동안 전 세계에서 총 1,314건의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전 동기 대비 약 7% 감소한 수치이며, 직전 2분기와 비교해도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은 주로 미국과 제조업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이 656건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고, 그 뒤를 이어 캐나다가 71건, 영국이 60건, 이탈리아가 40건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분석했을 때, 제조업에서의 공격 건수가 348건으로 전체의 26.7%를 차지했으며, 이후 정보기술·통신 부문에서 135건, 유통·무역·운송 부문에서 112건, 기관·협회에서도 112건의 공격이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평균 피해 비용은 약 150만 달러, 즉 약 20억 원에 달했다. 랜섬웨어 공격 방식도 데이터 암호화와 유출 협박을 넘어서 디도스 공격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는 전문 지식이 없어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도록 하여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SK쉴더스는 3분기에 15개의 새로운 랜섬웨어 그룹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랜섬웨어의 공격 표적이 기업 내부에서 클라우드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SK쉴더스의 김병무 정보보안사업부장은 랜섬웨어 위협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사전에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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