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다우 상승 속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도 주가는 하락세

2023년 10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32% 상승하여 43408.47을 기록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강보합세로 5917.11을 보였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해 18966.14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2023년 3분기 매출이 350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은 0.81달러로 예상치를 초과했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인 블랙웰을 수령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블랙웰 제품의 생산 및 인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2%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백악관 내 가상자산 전담직 신설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장중 9만4천900달러까지 상승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내년 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공약했던 60%가 아닌 38%로 부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고율 관세 가능성에 대비하여 미국 기업들은 재고를 빠르게 비축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최대 1년치 물품을 주문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융안정성 보고서를 통해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해당 기업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버블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일부 펀드는 현금 비중이 낮아 유동성 미스매치가 발생할 경우 강제적인 자산 매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및 5년 대출우대금리(LPR)를 각각 3.10%, 3.6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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