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 X6 예약 판매 시작… 폴더블폰 시장 1위 재도전

중국의 화웨이가 신제품 플래그십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 X6'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20일 오후에 예약이 시작된 지 10분 만에 약 6만 명이 예약에 참여했으며, 21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예약자는 57만 명을 초과했다. 메이트 X6은 26일에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메이트 70'과 함께 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가격과 상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메이트 X6은 얇은 두께와 골드 프레임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전작인 메이트 X5에서 이어진 원형 카메라 모듈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또한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하고 위성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화웨이는 지난해 9월에 전작인 메이트 X5를 출시한 이후 이번 메이트 X6를 통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중국 내에서의 선두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리서치 회사 IDC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51.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레노버가 15.1%로 뒤를 잇고 있다. 화웨이는 13.2%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화웨이의 성장은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2019년 첫 제품 출시 이후, 중국 폴더블폰 시장의 출하량은 4년 연속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DC는 올해 중국 폴더블폰 시장의 출하량이 1천68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지난해 대비 52.4% 성장한 수치이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이 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화웨이는 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동안 중국 내 폴더블폰 판매량은 354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화웨이는 112만 대를 판매하여, 지난해 대비 97% 증가하며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화웨이는 5년 연속 중국 '북형'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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