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국내 최초 IBM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원' 공개
연세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원'을 공개했다. 이는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 캠퍼스에 설치되었으며, 연세대와 IBM은 이 시스템의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다섯 번째로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설치한 국가가 되었고, 전 세계 대학 중에서는 두 번째 사례다.
퀀텀 시스템 원은 127큐비트 성능을 보유한 IBM 이글 양자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이를 통해 2의 127승에 해당하는 연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우주의 별 개수보다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학계에서는 100큐비트를 초과한 시스템이 상용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초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가장 발전한 양자컴퓨터는 20큐비트 모델로, 이는 연세대의 퀀텀 시스템 원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낮은 성능이다. 이학배 양자선도융합사업본부장은 양자컴퓨터의 전력 소모가 적어 유용하지만,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퀀텀 시스템 원을 도입하여 교육 및 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IBM이 2019년에 세계 최초로 출시한 범용 양자컴퓨터이며, 현재 양자컴퓨터 중 가장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재호 양자사업단장은 2024년 3월에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연구동의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순차적으로 계산하는 것과 달리 0과 1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복잡한 문제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정 단장은 '양자 문해력'이라는 개념을 강조하며, 이 기술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전했다.
연세대는 이번 설치를 통해 한국의 양자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자 하며, 퀀텀 시스템 원을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대학 및 연구 기관, 기업과 공유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상용화된 양자컴퓨터의 부재로 연구가 지체되곤 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IBM 퀀텀 시스템 원 설치를 통해 양자 컴퓨팅 및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와 교육의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터 도입으로 인해 연세대는 국내 바이오 연구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양자컴퓨터의 우수한 성능이 활용되면 더 높은 수준의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다. 정 단장은 최근 FDA의 승인을 받은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의 경우 높은 비용이 문제라면서 양자컴퓨터 활용이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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