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맞춤형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재설정 기능 테스트 시작

인스타그램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재설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탐색 페이지, 홈 피드, 릴스 탭에서 개인의 선호에 맞는 콘텐츠를 더욱 정확하게 추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사용자가 특정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를 기반으로 추천 항목을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현재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과거에 검색한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추천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심사가 변해도 이전의 추천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능이 도입되면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는 게시물과 계정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관련 콘텐츠를 계속해서 노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특정 콘텐츠에 대한 팔로우를 취소할 수 있는 목록을 제시함으로써, 추천 시스템의 재설정을 돕는다. 하지만 이 기능은 전체 알고리즘을 새롭게 학습시키기 원할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자주 사용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용자는 게시물에 대해 관심 여부를 표시하여 선호하는 콘텐츠에 대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은 특정 단어나 문구가 포함된 콘텐츠를 차단하는 '숨겨진 단어'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사용자가 더욱 세부적으로 자신의 관심사에 맞게 콘텐츠를 필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기능은 틱톡에서도 이미 도입되어 있다, 틱톡은 사용자들이 변화된 관심사에 맞춰 추천받을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 새 기능을 조만간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이 기능이 처음 도입되면 사용자 경험이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스템이 사용자의 관심사를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용자가 경험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이 기능을 통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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