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위성으로 여는 궤도 서비스의 새로운 시대, 워커린스페이스의 도전
워커린스페이스가 궤도상 서비스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우주항공청의 과제 선정에 성공했다. 김해동 대표는 2028년까지 로봇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 밝혔다. 최근 몇 년 간 민간 우주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물체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임무 수명이 종료된 위성이 우주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위성을 새롭게 쏘아 올리는 것은 충돌 위험 때문에 어려움이 따른다. 스페이스X의 위성이 6개월 동안 5만 건의 충돌 위험을 피하기 위한 기동을 했다는 통계는 이를 잘 보여준다.
김 대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다목적 실용위성 1호와 다누리호 개발 등 다양한 위성 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이제 민간 우주시대가 열리면서 궤도상 서비스 시장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에 나섰다. 그는 궤도에서 수명을 다한 위성을 보수하거나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로봇 위성을 발사하는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정지궤도에는 수천억 원을 투입한 정지궤도 위성이 존재하지만, 이들이 본연의 임무 기간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수요기관에는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의 몇몇 우주 기업이 이미 상업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인 마케츠앤마케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궤도상 서비스 시장은 약 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국제회계기구와 유엔 등의 지원 아래 궤도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민간 기업들은 다양한 미션에 도전하고 있으며, 2029년경에는 상업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커린스페이스는 새로 설립된 기업이지만,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이미 지난 1월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고, 최근에는 우주항공청의 신규 프로젝트 과제에도 선정되어 기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연말에 세종에 연구소를 세우고, 궤도상 서비스 로봇 위성을 설계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1톤급 시제로봇 위성을 발사해 우주 검증 이력을 확보한 후, 2030년부터 상업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로봇팔을 활용한 우주 급유 기술이 도입되지 않을 것이지만, 먼저 궤도를 유지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이후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는 기술적으로 도전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그러나 한국이 인공위성 운영과 AI, 로봇 기술 등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가능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그는 또한 KT와 같은 민간기업의 위성 운영과 퇴역 위성 문제에 대한 솔루션 역시 제공할 것이며, 정부 기관과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워커린스페이스는 궤도상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길 원하며, 국내외에서의 많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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