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다섯 번째 양자컴퓨터 도입…첨단 기술 경쟁 본격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양자컴퓨터를 도입했습니다. 해당 양자컴퓨터는 연세대학교에 도입된 것으로, IBM이 제조한 제품입니다. 이 컴퓨터는 정보 처리 단위인 큐비트를 안정적인 양자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초전도 상태에서 가동되는 원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양자컴퓨터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완전히 개발되면 기존의 슈퍼컴퓨터에 비해 이론적으로 성능이 1억 배에서 최대 30조 배까지 향상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신약 개발을 위한 단백질 구조 분석과 물류 시스템 설계 같은 복잡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이 기술은 군사적 암호 생성 등 더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의 개발 정보를 취급하는 데 있어 선진국에서는 엄격한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의 백경현 교수는 미국과 그 동맹국 이외의 국가들은 양자 컴퓨터 개발에 필요한 핵심 칩과 인력 교류 등이 금지되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양자 컴퓨터를 첨단 기술 분야의 판도를 변화시킬 핵심 기술로 보고 있으며, 내년도 예산에 1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양자컴퓨터는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입니다. 정재호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장은 연구 역량을 강화하여 궁극적으로 양자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 양자컴퓨터는 제약사를 비롯한 여러 기업에도 유료로 개방될 예정이어서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양자컴퓨터 기술의 발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은 향후 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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