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팬싸인회 열풍, 음반 소비 문화의 내재된 문제 점검
최근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음반을 대량으로 구입한 후 방치하거나 버리는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팬은 "팬싸인회 당첨을 위해 앨범을 구매하는데,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크다"며 고백했다. 이러한 현상은 앨범이 단순한 음악 감상의 도구가 아닌 팬싸인회 참여를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지속 가능한 케이팝, 올바른 소비문화 조성을 통한 기후 대응 방안 모색'을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10대와 20대 팬들이 돈과 노력을 들여 수백 장의 앨범을 사재기하는 현실이 지적되었다. 일부 팬들은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빚을 내어 음반을 구입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금융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팬들이 음반을 구매하는 이유는 주로 팬싸인회에 응모하기 위해서이다. 아이돌과의 대화 기회를 제공하는 이 이벤트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많은 앨범을 구매해야 하는 구조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표지나 무작위 포토카드 제공 방식이 더 많은 구매를 촉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CD로 음악을 감상하는 팬은 5.7%에 불과하며, 많은 음반들이 구매 후 미개봉 상태로 방치되거나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 팬들 또한 음반을 대신 구매해 주거나 전량 폐기하는 구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음반들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제작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포럼에서는 K팝 시장의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업계와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K팝의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비중이 낮다고 주장하며, 환경부는 폐기물 저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팬들은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시민들은 환경을 고려한 음반 제작 및 소비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영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국내에서도 유사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케이팝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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