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자동차, 세계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

중국산 자동차가 가성비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중국 브랜드는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폴크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독일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의 3분의 1이 중국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가 사실상 중국차라는 이미지로 연결되면서 중국차의 시장 성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독일의 첫 번째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은 중국차의 저가 공세로 인해 3개의 공장을 폐쇄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직원 임금을 10% 삭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폭스바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감소한 28억 6천만 유로를 기록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의 주요 자동차 기업들도 올해 판매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반면, 중국 자동차는 저렴한 가격과 향상된 상품성 덕분에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올해 21%에서 2030년에는 3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최근 테슬라를 제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적극적으로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중국차 브랜드 지커도 내년 말 한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조직을 구축하고 있으며, 딜러사를 선정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해외 유명 브랜드의 지분을 인수하여 최대주주가 되는 등 이미지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국유기업인 베이징자동차그룹이 최대주주로 있으며, 지리자동차는 볼보와 영국 로터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자동차 산업의 전문가들은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굵직한 브랜드를 인수하고 기술력을 쌓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차의 시장 진입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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