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5조원 수주 달성으로 세계적 생산능력 강화 추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1조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이 5조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유럽의 한 제약사와 930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내용은 비공개이다. 계약 기간은 2031년 12월 31일까지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11건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켜 수주액이 5조292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의 1.5배에 해당하며,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대형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여, 지난 7월에는 미국 제약사와 1조460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10월에는 아시아 제약사와 1조7000억원대 계약을 성사시키며 역대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다.

회사는 현재 매출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회사 중 17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 다양한 실적에 기반한 것이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은 총 161억달러(약 22조4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늘어나는 CMO 수주를 통해 향후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1위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5공장은 18만L 규모의 생산시설로,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5공장이 완공되면 총 생산능력이 78만4000L로 늘어난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품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으며 현재 배치 성공률이 99%를 초과하고 있다. 이는 고난이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높은 수율을 자랑하며, 고객들의 재계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차례로 339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으며, 매년 승인 건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규제기관의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회사는 또한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제약바이오 관련 컨퍼런스에 참가하여 경쟁력을 홍보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 2024', 지난달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된 '바이오재팬'에 참석해 활발한 수주 논의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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