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AI 광고, "영혼 없는 크리스마스"로 비판 세례

코카콜라는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홀리데이 시즌 광고를 공개했지만, 이 광고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비판자들은 이 광고를 "영혼 없는 섬뜩한 크리스마스 광고"로 묘사하며, 광고 영상이 감정이 결여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AI 스튜디오 시크릿레벨, 실버사이드AI, 와일드카드의 협력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레오나르도, 루마, 런웨이클링이라는 AI 기술을 활용했다.

광고는 1995년에 공개된 유명한 광고 '홀리데이스 아 커밍'을 오마주하여 제작되었고, 기존의 광고 제작 방식보다 생산 기간이 대폭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광고 제작에는 약 1년이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AI의 도움으로 2개월 만에 광고가 완성되었다.

제이슨 제이드는 시크릿레벨의 창립자로, 이번 광고에서 사용된 동영상, 텍스트, 화상, 음성은 모두 생성AI를 통해 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완벽하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코카콜라는 과거에도 AI를 활용한 광고를 제작한 바 있으며, 작년 3월에는 오픈AI와 협력하여 '마스터피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발표한 적이 있다.

코카콜라 측은 광고 제작 과정에서 인간과 AI의 협력을 강조하며,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광고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IT 미디어 테크레이더는 이 광고를 "AI에 의해 만들어진 디스토피아의 악몽"으로 평가했으며, 여러 네티즌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비판자들은 AI 아트가 인간의 창의성을 반복할 뿐이며, 독창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한 크리에이터는 AI가 만든 작품의 근본적으로 결여된 독창성에 대해 언급했고, 다른 이용자는 코카콜라 로고의 디테일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후속 작업이 필요했음을 지적했다. 또 한 반응자는 AI가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없다는 점을 비판하며, 코카콜라 광고가 단순히 이전 작업의 조합일 뿐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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