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타다 기사 유치 시도 논란…불공정 행위 주장에 법적 대응 검토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택시 '카카오T 벤티'를 확장하기 위해 경쟁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의 기사들을 유치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타다 측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불공정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계획과 함께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타다 넥스트의 기사들에게 직접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카카오T 벤티로의 가맹 전환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깃은 3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타다 기사들이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들에게 가맹 전환을 유도하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메시지에는 카카오T 벤티의 운임, 매출, 담당자의 연락처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타다 측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러한 행동이 계약 기간이 남은 기사들에게 가맹 전환을 유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T가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경쟁사의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가 타다 기사들의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타다 기사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며, 해당 직원이 타다 기사들의 연락처를 동료를 통해 알아냈다고 언급했다. 이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수집되었다는 타다 측의 주장과 일치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타다 넥스트 기사들을 대상으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플랫폼에서 대형택시를 운영하는 기사들이 카카오T 벤티로 갈아탈 경우, 해지 위약금의 이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타다 기사들이 직접 제출한 개인정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으나, 타다 측은 계약 만료 전의 영입 시도가 불공정하다고 반박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식 채널을 통해 수집된 정보 외에 타다 기사들의 연락처를 취득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타다도 과거 카카오T 기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전력이 있음을 주장하며 반론을 펼쳤다.
타다는 현재 이 상황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타다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차단' 문제로 인해 중형택시 '타다 라이트'의 영업이 어려워졌고, 고급택시 시장에서도 독과점 기업의 불공정 행위로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독과점 기업이 소형 플랫폼 사업을 방해하기 위하여 기사를 유치하려는 행위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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