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 정책포럼 열려, 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 논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인정보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견고한 개인정보보호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 신뢰 기반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의회의 소통과 협력 역할을 요청했다.

염흥열 협의회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맞는 개인정보보호 규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개인정보위의 정책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럼은 LG유플러스의 홍관희 보호책임자의 진행으로 '개인정보 신산업 혁신 지원제도 및 활용사례'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이 세션에서는 김직동 개인정보위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과 전승재 조사3팀장이 규제 유예 제도, 개인정보 안심구역, 기업 혁신 지원 원스톱 창구, 사전적정성 제도 등을 소개하였다. 이어서 권호현 뉴빌리티 변호사가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데이터 활용 사례를, 김현경 서울대병원 변호사가 가명정보 국외이전 제도 개선 사례를 발표하였다. 또한, 안규찬 비바리퍼블리카 본부장은 안면결제의 사전적정성 검토 신청 사례를 공유하고, 김현진 국립암센터 팀장은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 사례를 소개하였다.

행사 두 번째 섹션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최근 경향과 대응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되었다. 김해숙 개인정보위 조사2과장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경향과 주요 사례를 발표했으며, 김경수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부장은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의 개인정보 상시모니터링 체계 구축 사례를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전인복 롯데렌탈 부문장이 개인정보 접근권한 최소화 방안을 제시하고, 윤수영 전 필립모리스 보호책임자는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선제대응 사례를 발표했다.

김도엽 김앤장 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 거버넌스 체계 마련 방안을 설명하였고, 이야리 피씨에스지 대표는 해킹 공격의 사전 탐지 솔루션 도입 사례를 공유하였다. 포럼 종료 시점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핸드북'이 공개되었으며, 이는 개인정보위와 협의회가 공동으로 발간한 것이다. 핸드북은 보호책임자의 업무 지원을 위한 자료로서, 제도와 업무, 체크리스트 및 개인정보 처리 흐름도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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