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조지아섬에서 발견된 검은 털의 왕펭귄, 유전자 변이의 신비
생태사진작가 이브 아담스가 남대서양의 사우스조지아섬에서 검은 털로 뒤덮인 펭귄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펭귄은 검은 등과 흰 배를 가진 형태로, '남극의 신사'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그러나 아담스가 발견한 이번 펭귄은 전체가 검은색으로, 마치 흰 백조 사이에 서 있는 블랙 스완을 연상시킨다. 아담스는 18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극 탐험 중 발견한 검은 왕펭귄의 사진을 공개했다.
아담스는 이달 초 동료들과 함께 사우스조지아섬 북동부의 세인트 앤드류스만을 탐사하다가 이 특이한 펭귄을 발견했다. 아담스는 “같은 지역에 있는 수십만 마리의 일반 펭귄들과는 달리 이 펭귄이 온몸이 검정색”이라고 설명하며, 펭귄이 무리에 합류하기 전에 사진을 찍기 위해 서둘러 접근했음을 밝혔다.
이 검은 펭귄은 유전자 변이인 멜라니즘으로 추정된다. 멜라니즘은 동물의 색소인 멜라닌이 과도하게 발현되어 피부나 털이 검게 변하는 현상으로, 이는 알비니즘과는 반대되는 성질이다. 멜라니즘을 가진 동물은 자연에서 드물게 발견되며, 대표적인 예로는 블랙 팬서가 있다. 과거 2011년에도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속의 앤드류 에반스가 사우스조지아섬에서 멜라니즘 펭귄을 촬영한 바 있다.
멜라니즘을 가진 동물들은 생존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검은 털이 눈에 띄어 포식자에게 쉽게 발견되기 때문이다. 일반 펭귄의 흰 털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숨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검은 털 펭귄은 빙하와의 대비로 인해 노출될 위험이 높다.
아담스의 탐험은 본래 노란 털을 가진 펭귄을 찾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는 2021년 사우스조지아섬에서 노란 털을 가진 펭귄을 촬영한 바 있으며, 이번 탐험에서 다시 한번 그 펭귄을 찾기 위해 방문했다. 알비니즘 펭귄이 노란 털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소량의 유멜라닌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담스는 “노란 펭귄에 이어 검은 펭귄을 발견했다”며, 앞으로 어떤 펭귄을 발견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나타냈다.
│
이 포스트는 피시아(PHYSIA) 사에서 운영하는 게임메이커.KR 게임 개발 뉴스 블로그에서 작성되었으며,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목적을 제외한 다른 용도의 무단 배포 및 수정을 금합니다. 참조 - 피시아(PHYSIA), 게임메이커.KR, 게임투비즈(GameToBiz), 게임S/W에이전시, 저널CTL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