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AI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 고조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20일(미국 시간 기준) 뉴욕 증시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가 전년 대비 상당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저블 알파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332억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이익 또한 89% 증가하여 174억70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 부문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292억8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인 263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치이다.

실적 발표와 함께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출하에 대한 업데이트에 주목하고 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3월에 공개했으나, 설계 변경이 필요해 출시 일정이 4분기로 지연되었다. 최근 블랙웰이 맞춤형 서버 랙에 연결했을 때 과열 현상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를 두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8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슈퍼컴퓨팅(SC) 2024' 콘퍼런스에서 블랙웰이 양산 중임을 알리며 발열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블랙웰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가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이는 국내 관련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최대 공급업체로, 엔비디아의 성장은 이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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