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IBM 양자컴퓨터 설치로 국내 연구 혁신 이끈다
연세대학교는 인천 송도의 국제캠퍼스에 IBM의 127큐비트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설치하고 공개했다. 이 양자컴퓨터는 실제 과학 연구에 활용 가능한 '양자 유용성' 수준에 도달하여 국내 연구자들이 교육과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연세대는 한국에서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다섯 번째 국가이며, 대학에 설치된 것은 세계에서 두 번째 사례다.
IBM은 수십 년 동안 양자컴퓨팅 분야를 선도해 온 기업으로, 퀀텀 시스템 원에는 127큐비트(qubit)급 '이글(eagle)' 양자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다. 이 양자컴퓨터는 초전도 방식으로 작동하며, 극저온에서 저항 없이 흐르는 전류를 활용해 큐비트를 구현한다. 퀀텀 비트는 양자컴퓨터의 정보 단위로, 전통적인 컴퓨터가 0과 1로 정보를 표현하는 방식과 달리 중첩 상태를 통해 더욱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는 분자의 화학적 구조 시뮬레이션이나 물류 최적화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방사선 치료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선량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표창희 IBM 퀀텀 상무는 양자컴퓨터와 고전컴퓨터의 관계를 자동차와 비행기에 비유하며,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IBM 퀀텀 시스템 원은 '양자 유용성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며, 이는 양자컴퓨터가 고전 컴퓨터의 계산 성능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계산을 수행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100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를 능가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양자컴퓨터의 과제로는 연산 오류를 정정하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IBM은 2029년까지 오류가 수정되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양자컴퓨터는 7월 15일 한국으로 배송된 후 9월 30일까지 설치되었으며, 연세대는 IBM으로부터 양자컴퓨터를 사용할 권한을 받아 교육 및 연구에서 활용하고 있다. 정 단장은 국내 연구자가 양자컴퓨터를 사용할 때의 비용 구조와 교육 대상자들에게 가격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양자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양자 문해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정부 기관, 연구 기관, 기업 등과 협력하여 양자컴퓨팅 활용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문의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IBM 퀀텀 부사장은 한국의 양자 인재 양성과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오는 3월 7일 개교 140주년 기념 행사와 함께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국제캠퍼스에 양자 연구동을 포함한 '양자컴퓨팅콤플렉스'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2028년까지 양자-첨단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체화하여 관련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이 포스트는 피시아(PHYSIA) 사에서 운영하는 게임메이커.KR 게임 개발 뉴스 블로그에서 작성되었으며,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목적을 제외한 다른 용도의 무단 배포 및 수정을 금합니다. 참조 - 피시아(PHYSIA), 게임메이커.KR, 게임투비즈(GameToBiz), 게임S/W에이전시, 저널CTL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