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청년들에게 도전과 실패의 중요성 역설하다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외교부 행사에서 기조 연설자로 참가했다. 이 행사는 '2024년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청년 세대의 잠재력을 논의하는 포럼이다. 이상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상혁은 연설을 시작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연설은 처음이다"며, 프로게이머로서의 경기를 수만 명 앞에서 했던 경험과는 다른 긴장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2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자신의 경로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프로게이머로 시작한 이유는 성공이 아니라 도전의 기회를 얻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로게이밍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고 성장하게 되었다는 경험을 나누었다. 그는 "과거의 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이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자신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며, 실패 또한 성장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성공 이후에도 여러 번의 실패를 겪으면서 실패가 부정적인 경험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는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게이머로서의 승부욕이 강했지만, 패배의 경험을 통해 승부욕이 항상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이 전성기라고 느낀다"며, 실패를 기꺼이 받아들였기에 최근의 성공인 월드챔피언십 우승도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청년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독려하며, 진정한 열정은 두려움 없이 즐길 때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타인을 존중하는 겸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태도가 현대 사회의 혐오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년들에게 인생과 관심 있는 일을 열정을 가지고 즐기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상혁은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우승 경험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2013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이후 LCK 우승 10회, 롤드컵 우승 5회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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