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티시아, 반도체 기반 벡터 데이터베이스로 AI 데이터 처리의 새로운 시대 열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사의 고유 기술인 '벡터 데이터베이스' 개발 및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디노티시아는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정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에서 시스템반도체와 스토리지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디노티시아는 업계 최초로 반도체 기반의 벡터 데이터베이스 데모 버전을 이달 공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현재 LLM(거대언어모델)의 발전이 데이터 처리량의 급증으로 인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LLM이 수조 개의 파라미터를 메모리에 보관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AG는 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디노티시아는 RAG의 핵심 기술로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씨홀스(Seahorse)'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벡터 데이터베이스는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고차원 벡터로 변환하여 유사한 내용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정 대표는 이 기술이 고객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맨틱 서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벡터 데이터베이스 시장에는 여러 경쟁업체들이 있지만, 이들은 주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디노티시아는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위한 전용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경쟁력을 높였다. 정 대표는 소프트웨어만으로는 뚜렷한 데이터 처리량 증가에 대응할 수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여 해결할 계획임을 밝혔다.
디노티시아는 TSMC의 12나노 공정을 활용한 VDPU(벡터 데이터 프로세싱 유닛)를 개발 중이며, FPGA 형태의 데모 칩이 완료되어 이달 열릴 슈퍼컴퓨팅 기술 전시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자사의 벡터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이 데이터 센터의 전력 효율성을 10배 높이고 총 소유 비용을 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술이 LLM급 성능을 가진 온-디바이스 AI에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노티시아는 내년에는 FPGA 기반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내후년에는 ASIC(주문형반도체) 기반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회사 설립 2년 만에 매출을 실현할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디노티시아는 현재 약 78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다. 정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인력의 기술력과 역량이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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