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6차 시험 비행 성공… 무중력 확인 및 귀환 장면 개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이번 비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참관 아래 19일 오후 5시(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10월 13일 다섯 번째 시험 비행 이후 한 달 만의 촬영이었다.

앞선 5차 비행에서는 스페이스X의 발사탑 메카질라에 새로 설치된 로봇 팔이 슈퍼 헤비 부스터를 공중에서 성공적으로 잡아 착륙시키며 재사용 발사체의 사용 기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6차 비행에서는 로봇 팔이 작동하지 않았으며, 스페이스X는 데이터 분석 결과 회수를 위한 적절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슈퍼 헤비 부스터는 발사 후 7분 만에 멕시코만에 착수했다.

스타십 6차 시험 비행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포함되었다. 무중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봉제 바나나 인형이 실리었으며, 또한 스타십의 2단부는 비행 중 랩터 엔진 하나를 재점화하는 시험도 진행됐다. 이는 궤도 임무 중 안전하게 지구로 복귀하기 위해 필요한 기동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스페이스X는 다음 시험 비행 때는 로봇 팔로 2단부를 직접 회수하는 시도를 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 비행은 발사체 보호를 위한 열 차폐막 개조 사항도 확인됐다. 발사 시간은 관람객이 스타십의 귀환 장면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오전에서 오후로 변경되었다.

스타십은 길이가 120m에 달하고 추력은 7590tf에 이르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로켓이다. 이 로켓은 100~150t의 중량을 탑재할 수 있으며, 한 번에 최대 100명의 우주인을 태우는 것이 가능하다. 스페이스X는 NASA와 공동으로 스타십을 활용하여 심우주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2026년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서 우주인이 달 남극에 착륙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향후 화성 탐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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