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전환점 맞아 흑자 성장과 위기 극복 경쟁 중

국내 AI 스타트업 시장에서 성과에 따른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들이 적자를 극복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실적이 부진한 곳도 존재한다. 20일, AI 업계에 따르면 솔트룩스, 알체라, 플리토, 코난테크놀로지, 크라우드웍스 등 상장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전자공시시스템에 보고했다.

솔트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이 141억907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68%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영업이익은 18억5167만원으로, 지난해의 21억8269만원의 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2억4766만원으로 확인됐다. 솔트룩스는 AI 언어모델 ‘루시아’를 개발하고, AI 특허 심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공 사업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플리토 역시 3분기 동안 매출이 68억8802만원으로 19.65%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2억2541만원으로 지난해 손실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보였다. 플리토는 AI 언어 데이터와 통번역 수요 증가 덕분에 이러한 성장을 이뤘으며, 해외 기업에 대한 데이터 공급과 각종 공공사업 수주도 실적에 기여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3분기 매출이 36억5121만원으로 17.36% 증가하며 적자 폭이 줄어드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챗봇 사업이 매출의 44.96%를 차지하며 주효하면서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모두 감소했다. 이들은 고품질 대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챗봇을 통해 기업 고객 지원 및 이커머스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크라우드웍스는 3분기 매출이 22억2887만원으로 크게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증가하는 등 아쉬운 성적을 나타냈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은 감소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사업을 재편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삼성과 현대차 그룹 출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여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알체라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이 30억2264만원으로 166.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자금은 인건비 등 경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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