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DB하이텍 부천공장에 반도체 인산 첫 납품 성공

OCI는 이달부터 DB하이텍 부천공장에 반도체 인산을 첫 납품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OCI가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로 DB하이텍과의 협력을 통해 추가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OCI의 반도체 인산 품질이 다시 한번 인정받은 사례이다.

OCI는 2007년부터 군산공장에서 연간 2만5천 톤의 반도체 인산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키파운드리 등 국내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OCI의 반도체 인산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식각에 필수적인 소재로, 회로 형성을 위해 불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DB하이텍은 8인치 파운드리 전문 업체로, 부천(FAB1)과 상우(FAB2) 두 개 공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DB하이텍은 올해 상반기 생산능력 향상을 완료해, 부천공장은 월 9만1천 장, 상우공장은 월 6만3천 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OCI는 DB하이텍의 상우공장에 반도체 인산을 최초로 납품한 이후 부천공장으로의 납품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기존에 타사 제품이 사용되던 라인에 진입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신규 공장에 납품하는 것보다 더 높은 진입장벽이 있는 만큼, 이번 납품은 OCI에게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OCI는 DB하이텍의 제품 사양과 생산라인에 맞춰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력해 왔다.

OCI는 제품 품질 개선과 공정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에 힘쓰며,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원자재 확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그 결과, DB하이텍 부천공장에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OCI의 제품 품질과 안정성이 높이 평가받았다.

OCI의 SK하이닉스와 DB하이텍에 대한 공급 확장은 OCI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이 국내 반도체 제조사에게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OCI는 고객 수요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반도체 인산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유신 OCI 사장은 이번 반도체 인산 납품 성과를 중요한 이정표로 삼으며, 앞으로의 품질 개선과 안정적 공급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핵심 소재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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