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 효과와 부작용 논란 속에서 의료 환경 요구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서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최근 국내에 출시되면서 그 작용 원리와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호르몬을 모방한 주사 형태의 약물로,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식욕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기존의 비만치료제인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용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주사로 사용이 편리하다. 연구에 따르면 위고비는 68주 후 평균 14.9%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내었다.

위고비의 가격은 비급여 항목으로 정해진 가격이 없으며, 의료기관 및 약국에 따라 다르다. 공급 가격은 한 펜당 37만2025원으로 설정되었지만, 유통 마진과 진료비가 추가되어 소비자 가격은 약 50만~80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을 우선시하기보다 의료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우영 교수는 부작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의료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최근 위고비가 비만 치료가 아닌 미용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의료기관에서 비만 치료가 아닌 미용 목적의 처방이 이루어질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오윤환 교수는 위고비 사용 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고비는 특정 BMI 기준에 맞는 환자에게만 처방되어야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허위 정보를 통해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위고비 사용에 따른 부작용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위고비 사용 시 급성 췌장염과 담낭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망막병증 및 자살 충동과 관련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70대 미국 남성이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린 후 복통을 호소하며 사망한 사례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수의 연구가 부작용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위고비 사용에 대한 규제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비만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환자들이 정확하게 정보를 이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미래의 건강 관리 방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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