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카카오모빌리티 테크니컬 도전… 한국 시장 공략 시동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가운데,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우버는 최근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현금성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이 프로모션은 우버 택시 앱을 통해 콜을 수락한 택시 기사에게 주어지며,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최대 2만 원을 지급하는 전략이다.

우버는 평일 2회 콜을 수락하면 4000원을 지급하며, 주말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5회 콜을 수락하면 2만 원을 주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기사들이 1분 안에 도착하면 ‘스피드 콜’로 추가 3000원을 지급하고, 연말까지 각 승객에게 5000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사들은 우버의 수수료 없는 구조와 추가 지급으로 인해 더 많은 콜을 수락하게 되는 상황이다.

우버의 이러한 공격적인 단가는 국내 콜택시 플랫폼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배력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마주하고 있는 과징금과 검찰 수사의 영향을 받아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기회를 재빠르게 포착한 우버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자금력이 부족한 카카오모빌리티와 비교할 때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인도와 브라질 시장에서도 유사한 전략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인도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를 제치고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브라질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후 수수료를 조정하면서 수익을 내는 경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해외 사례는 우버가 한국에서도 동일한 전략으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국의 플랫폼 산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컬 기업이 글로벌 대기업에 맞서기 어려운 환경에서 규제가 국내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교수는 글로벌 트렌드와 달리 자국 기업 보호 정책이 역행하고 있으며, 플랫폼 산업을 내주는 것은 국내 자본의 유출에 해당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플랫폼 산업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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