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업무 혁신 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AI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하며 일상 업무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이 기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AI를 결합하는 흐름 속에서,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챗봇을 넘어서 새로운 AI의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MS는 다양한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전에 코파일럿 스튜디오에 첫 번째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이래, 여러 다른 제품에도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작업 흐름을 계획하고, 유용한 도구들을 활용해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MS의 365 코파일럿에 포함된 '직원 셀프 서비스 에이전트'는 주로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 에이전트는 새 직원 추가 시 IT 부서에 노트북 요청을 대신하거나, 휴가 신청 및 급여 문의에 대한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MS 협업 툴 팀즈에서는 최대 9개 언어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지원하는 '통역 에이전트'도 도입된다. MS는 내년 초 이 기능을 프리뷰로 공개할 계획이다.

AI 기술은 단순한 텍스트 및 이미지 처리에서 상호작용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AI 기업들은 챗봇이나 검색 기능을 넘어 실질적인 행위를 수행하는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은 올해 51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47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생성 AI 시장에서는 뚜렷한 '킬러 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이며, 업계는 AI 에이전트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한 생성 AI의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고 있다. 경쟁사로 알려진 앤스로픽은 PC 화면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MS는 이와 함께 인프라용 데이터처리장치(DPU)인 '애저 부스트 DPU'도 공개했다. DPU는 GPU가 데이터 연산 및 처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조적인 업무를 분담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DPU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MS는 AI 시대에 필요한 인프라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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