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6번째 스타십 시험 발사 준비 완료… 재활용 목표와 함께 방열판 실험도 진행

스페이스X가 11월 20일 오전 7시(한국시각 기준)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6번째 '스타십' 시험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한 달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5차 발사 이후 37일 만에 속행된다. 스페이스X의 목표는 이번 발사를 통해 스타십 로켓 시스템을 100% 재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5차 발사에서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하단부에 해당하는 '슈퍼헤비'를 발사대에 재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우주 기술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슈퍼헤는 역추진 기술을 이용하여 지구로 돌아와 로케살 '메카질라'에 의해 포획되었다. 그러나, 스타십의 상단부는 저궤도 비행 이후 지구로의 복귀 과정에서 폭발했다.

따라서 이번 6차 시험 발사에서는 스타십과 추진체의 외부 구조를 보완하고, 복귀 과정에서의 랩터 엔진 연소 방식을 조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6개의 엔진 중 한 개의 랩터 엔진만을 사용하여 역추진을 시도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구 재진입 시 과열과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열판 실험도 예정되어 있다. 스페이스X는 새로운 2차 방열 부품을 평가하며, 특정 부분에서는 방열판을 제거한 상태에서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우주선에 장착될 장비와 방열판 간의 열 반응을 사전 검토하기 위한 목적이다.

추가로, 스타십의 대기권 재진입 속도를 줄이기 위한 플랩의 제어 각도도 조정될 예정이다. 플랩 각도를 높게 설정함으로써 방열 시스템의 작동 한계를 테스트할 것이다. 아울러 로켓 재진입을 운영할 소프트웨어 제어 시스템에도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발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참관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만큼, 이번 발사를 통해 그의 위상을 더욱 강조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십은 길이 120m, 직경 9m로 설계되어 아폴로 계획 당시의 '새턴 V'보다 더 크고 성능이 뛰어난 로켓으로, 80명에서 12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우주선 역할도 수행한다. 이를 위해 33개의 랩터 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며, 전체 추력은 7590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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