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위기, 한동훈 정부에 대한 불신 커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내 의료계의 심각한 상황을 언급하며, 여야의정 협의체의 문제 해결 능력에 의구심을 표명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사태 해결 의지가 결여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정부가 신입생 모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내년 3월에 기존 정원보다 1000명의 인원이 증가할 경우 교육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모집 정지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많은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을 것이며,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1~2년이 아닌 10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시가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 그는 내년 신입생이 수업을 듣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선배들이 수업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신입생이 정부의 혜택을 이유로 수업을 참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짐작도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내년이 되면 의료계에 심각한 파국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모집 정지 외에 정부의 사과와 관련 책임자 처벌에 관한 질문에는 요구 사항이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야당과 전공의 단체가 불참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효과가 없다고 평가하며, 협의체의 방향은 추진 주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한동훈 대표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한동훈 대표와의 비공식 만남에서 그가 "의료계는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발언이 문제와 책임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하여 정부 설득 의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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