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SA 도입으로 변화하는 한국 통신 시장의 미래 전망

에릭슨엘지가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4'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는 '5G 이동통신 시장 인사이트 및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박 디렉터는 5G SA(단독모드)의 도입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여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 중 21%가 네트워크 요구사항이 높고 차별화된 서비스에 지불 의사가 있는 사용자 그룹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활용 가능성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5G NSA(비단독모드)에서는 데이터 처리 지연 시간과 배터리 소모 측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어렵기 때문에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에릭슨엘지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5G 사용자 중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는 비율은 2022년 13%, 2023년 15%, 2024년 14%로,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 디렉터는 한국의 5G 네트워크 품질 인식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소비자들이 지하나 밀집 장소에서 네트워크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 네트워크 기대지수'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이 지수를 높이는 것이 5G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사용자 네트워크 기대지수는 21%로, 이는 전 세계 평균 35%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그는 5G SA의 확대가 소비자들의 서비스 기대감과 만족도를 동시에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SA 방식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히고, 클라우드 게임의 지연시간 보장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KT만이 5G SA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른 통신사들도 기술적 문제는 없지만 수익화 모델과 관련하여 아직 도입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디렉터는 SA 방식이 도입되면 다양한 생태계 참여자가 통신망에 새로운 가치를 추가할 수 있는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322개 통신 사업자 중 약 60개 통신사가 5G SA를 상용화하고 있으며, API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 추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통신사 중심의 네트워크 시장에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엘지는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 네트워크 API를 공급하는 조인트벤처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국내 통신사 망에 일부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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