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 제치고 상승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프리미엄 폴더블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너는 2023년 2분기 서유럽에서 폴더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주목받고 있다. 아너는 2019년 첫 폴더블폰 출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폴더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아너는 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에서 신형 폴더블폰 '매직V3'를 공개하며 삼성 갤럭시Z 폴드와의 비교를 통해 자사의 제품이 두께 면에서 가장 얇다고 강조했다. 아너 CEO 조지 자오는 매직V3의 내구성에 대해 언급하며, 화면 중앙 자국이 삼성보다 적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실제 제품을 바닥에 떨어뜨려 품질을 어필했다.
또한, 화웨이는 세계 최초의 두 번 접는 기술이 적용된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출시하며 삼성과 애플을 겨냥하고 있는 모습이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동안 전 세계 폴더블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 폴더블폰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 80%대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최근 중국 업체들의 경쟁으로 매 분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삼성은 여전히 51.2%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30%포인트 줄어들었다.
중국의 화웨이와 아너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큰 성장률을 기록하며 폴더블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내구성 문제와 가격이 높은 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화웨이의 메이트 XT는 높은 사전 예약 수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량은 저조하다는 보고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10월에 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프리미엄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들은 차별화된 기술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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