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신사업 호조 속 52주 신고가 경신

국내 증시가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가운데, SK텔레콤의 주가는 최근 52주 신고가를 지속적으로 경신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배당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SK텔레콤의 AI 신성장사업에서 수익화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초 4만원대에서 출발하여 9월 27일 기준으로 약 13.3%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는 같은 기간에 0.75%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올해 2월에 발표한 예상보다 좋은 전년도 실적 이후에 52주 신고가를 달성했으며, AI 신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강조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SK텔레콤의 AI 사업에서 매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3억 달러 이상을 AI 분야에 투자했다. 증권가에서는 AI 사업의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성공 여부에 따른 기업가치 향상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AI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AI 동시 통역 솔루션인 '트랜스 토커'가 다양한 고객사에 도입되고 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여 매출 성장이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빠른 수익화 가능성을 강조하며, 매출 발생의 시점이 빠르다는 점을 부각했다. 또한,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A.)'의 개선과 수익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9월 들어 여러 증권사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설정하며, 통신 본업의 안정성과 AI 사업 매출 발생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DB금융투자와 메리츠증권의 연구원들도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한편, AI 기술 개발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은 AI 수익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많은 기업들이 AI 관련 매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SK텔레콤은 올해 중 AI 관련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전략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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