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가 PG사 실적에 미친 충격, KG이니시스 등 피해 심각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금 미지급 사태, 이른바 '티메프 사태'가 국내 주요 전자지급결제사(PG사)의 2023년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 사태로 인해 정산금 문제로 인한 미회수채권이 발생하면서, 일부 PG사에서는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PG업계에 따르면, 다날, 한국정보통신, KG이니시스, NHN KCP, 헥토파이낸셜 등 주요 PG 상장사들이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해당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일부 기업은 영업이익이 증가하였으나, 티몬과 위메프와의 거래 규모가 컸던 기업들은 미회수채권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다.
KG이니시스는 티메프 사태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은 3,378억7936만원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하였고, 영업손실은 49억8844만원에 달했다. 당기순손실도 63억8196만원으로, 지난해의 당기순이익 209억2035원에서 적자전환하였다. KG이니시스는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판매대금으로 인해 유동성 위험에 처한 주요 제휴처와 관련하여 큰 신용 위험을 인식하여 총 262억2300만원의 손상을 반영했다.
NHN KCP도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였다. 3분기 매출은 2724억4551만원으로 전년 대비 12.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7억8565만원으로 8.9%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도 80억4482만원으로 8.53% 감소했다. NHN KCP는 자체적인 피해는 미미하다고 주장했지만, 납입 정산과 관련해 NHN페이코에서 1300억원 규모의 미회수채권 피해를 겪었다.
한국정보통신은 이번 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티메프 사태와 관련된 미회수채권의 발생 여부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회사는 티몬과 위메프와 체결한 전자결제 서비스 계약에 따라 정산대금 지급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다날은 매출이 감소했지만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증가시키는 성과를 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682억4763만원으로 전년 대비 12.88%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55억2871만원으로 125.03% 증가했다. 이 회사는 법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어 티메프 사태와 관련된 내용은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헥토파이낸셜은 매출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은 394억4434만원으로 전년 대비 0.5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1억4286만원으로 8.64% 증가했다. 이 회사는 티메프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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