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회장 37주기 추도식, 삼성 및 범삼성 그룹들 참석 예정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릴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삼성과 함께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시간을 정해 선영을 방문할 예정이다.

삼성 측에서는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작년에는 이재용 회장이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의 1심 결심 공판 일정과 겹쳐 추도식에 불참한 바 있다.

CJ그룹의 이재현 회장도 이날 오전 용인 선영을 찾아 호암 회장을 추모할 예정이다. 그는 매년 추도식과는 별도로 서울에서 호암의 제사를 지내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방문하여 참배할 예정이다.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과거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진행했으나, 2012년부터는 상속 분쟁으로 인해 각 그룹이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따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 사장단은 올해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과 유사한 행보로, 각 그룹의 관계가 과거와는 다르게 변화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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