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 VPN 서비스 실증 완료

KT가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 VPN 서비스'의 실증을 완료했다고 11월 19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자사의 가상사설망(VPN)을 두 가지 보안 기술로 보호하는 형태로 설계되었다.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 VPN은 전송망에 VPN 기술을 결합한 만큼,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보안성을 크게 높인다.

VPN은 인터넷을 통해 여러 기기 간의 사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술로, 데이터 암호화와 IP 주소 마스킹 등의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정보를 보호한다. 이 서비스에서는 양자키분배(QKD) 기술이 적용되어, 도청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QKD는 송수신 양방향에서 양자 암호를 동시에 생성하고 배분하는 방식으로, 해킹이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적용된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은 양자 컴퓨터에 대한 공격으로부터 오랜 시간 보호할 수 있는 암호화 방식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암호화 알고리즘은 양자 컴퓨터에 의해 쉽게 해독될 수 있어 PQC와 같은 새로운 암호화 수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KT는 국방부와 국토교통부의 통신 모사망을 활용하여 약 2주 동안 이 실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KT는 연구개발센터와 국민대학교의 협력을 통해 양자 보안 VPN 서비스를 구현하였다. 이를 통해 특정 통신 구간에서만 사용되던 PQC 기술이 전송망 전체로 확장되어 고객 구간까지 이중 보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KT는 이번 실증을 통해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 VPN 서비스가 더욱 넓은 범위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향상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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