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MRDIMM으로 서버 메모리 혁신 선보여 대역폭 2배 향상
인텔은 18일 새로운 시스템 메모리 솔루션인 MRDIMM(Multiplexed Rank Dual Inline Memory Module)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메모리는 표준 D램 모듈의 메모리 대역폭을 두 배로 향상시켜 제온 칩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D램은 서버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처리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 인텔 제온 6 데이터센터 프로세서에 MRDIMM이 통합되어 출시되었다. 이 시스템은 메모리 대역폭의 제한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인텔의 DCAI 그룹의 제온 제품 매니저인 바누 자이스왈은 MRDIMM이 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에서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RDIMM(고용량 서버용 메모리 모듈)은 병렬 리소스를 갖췄지만, 메모리 칩 세트가 서로 다른 랭크에 속해 데이터가 동시에 접근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인텔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DRAM 모듈에 멀티플렉서(mux)라는 작은 인터페이스 칩을 추가하여 데이터가 두 랭크의 메모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방식으로 인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대폭 향상되었으며, 최고 대역폭은 6,400 메가트랜스퍼/초에서 8,800 메가트랜스퍼/초로 증가했다.
MRDIMM은 기존 RDIMM과 동일한 커넥터와 폼 팩터를 사용하여 설치가 간편하다. 별도의 메인보드 변경 없이 기존 서버에 쉽게 장착 할 수 있으며, 안정성과 오류 수정 기능을 여전히 제공한다. 데이터센터 고객은 새로운 서버 주문 시 MRDIMM을 선택하거나, 이후에 RDIMM을 MRDIMM으로 교체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된다.
최근 테스트에서 MRDIMM을 장착한 제온 6 시스템은 RDIMM을 장착한 시스템에 비해 작업 속도가 최대 3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러 고성능 컴퓨팅 연구소와 OEM 업체들도 MRDIMM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자이스왈은 MRDIMM의 대역폭 개선이 AI 워크로드에 적합하며, 성능을 상당히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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