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AI 기술로 물든 게임 산업의 미래와 헌법소원 논란
조선일보 테크 유튜브 시리즈 '테키타카'에 새로 합류한 안상현 기자는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4'를 취재했다. 지스타는 매년 이 시기에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참가 기업 수가 30% 이상 증가했으며, 누적 관람객 수가 21만 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지스타의 흥행은 출품된 신작 게임에 크게 의존한다. 올해 이 행사에서는 콘솔용 액션 게임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게임이 2~3시간의 대기 줄을 형성했다. 특히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크래프톤의 '인조이'가 주목받았다.
우리나라 게임 산업은 전통적으로 모바일 MMORPG 게임을 주로 개발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무대에서 호평받는 콘솔 액션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다. 안 기자는 '붉은사막'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체험 후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크래프톤이 선보인 AI 기반 게임 ‘인조이’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 게임은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3D 모델을 생성해 게임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AI 음성 인식 기술이 게이머의 목소리를 평가하여 공격력을 계산하는 게임 '마법소녀 루루핑'도 선보였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이미 출시되었고, AI NPC가 포함될 ‘인조이’는 내년 3월 출시 예정이다. AI 기술이 점차 게임 산업에 본격 도입되고 있으며, 게임이 AI 발전에 기여한 바도 크다. 그래픽카드(GPU)는 게임의 발전에 필수적인 장비로, 시가총액 세계 1위 엔비디아도 게임용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로 설립되었다.
그러나 한국의 게임 산업은 여전히 다양한 규제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과거 '셧다운제'와 같은 청소년 게임 접속 제한 조치를 10년 간 겪었고, 내년 KCD 개정으로 질병 코드에 포함될 위험이 있다. 최근 21만 명의 게이머가 게임산업진흥법의 불명확한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는 한국 헌정 역사상 최대 규모의 헌법소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 산업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 중요한 산업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차별받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테키타카에서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
이 포스트는 피시아(PHYSIA) 사에서 운영하는 게임메이커.KR 게임 개발 뉴스 블로그에서 작성되었으며,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목적을 제외한 다른 용도의 무단 배포 및 수정을 금합니다. 참조 - 피시아(PHYSIA), 게임메이커.KR, 게임투비즈(GameToBiz), 게임S/W에이전시, 저널CTL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