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위한 차별화된 클라우드 전략, 아카마이가 나선다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의 숀 미셸 부사장과 강상진 아카마이코리아 상무는 서울 역삼 포스코타워에서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중소기업들은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려고 하지만,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서비스는 그 니즈를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있다고 밝혔다. 아카마이는 이러한 환경에서 분산형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고객 비즈니스에 가까운 곳에 클라우드 환경을 배치하는 차별화된 접근을 하고 있다.

미셸 부사장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구축의 성숙을 강조하며, 이전의 무겁고 단일한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마이크로 서비스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의 일부 요소를 중앙 집중화된 방식과 분산화된 방식으로 구동하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분산형 클라우드는 기업이 최종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성능과 응답 시간을 개선하는데 기여한다.

현재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데이터 처리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분산형 클라우드의 활용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분산형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31년까지 연평균 약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카마이는 지난해 리노드 인수를 통해 분산형 클라우드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셸 부사장은 아카마이가 하이퍼스케일러와는 다른 차별화된 클라우드 전략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들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서비스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아카마이는 저비용, 높은 보안성, 그리고 고객 지원을 통해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카마이는 글로벌 클라우드 거점 확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36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보안, 콘텐츠 전송을 통합한 분산 플랫폼인 ACC(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와 가까운 애플리케이션 배치와 위협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쿠버네티스 플랫폼은 대규모 배포, 관리 및 확장을 자동화하여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상진 상무는 아카마이가 국내 고객사를 위한 전략을 강화하며,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인 운영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아카마이가 저렴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찾아내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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