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볼트, 챕터 11 파산 검토...구조조정의 길로 나선다
유럽의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노스볼트가 미국 연방파산법에 따른 챕터 11 파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챕터 11 파산은 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을 꾀하는 제도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주요 투자자들은 노스볼트가 자금 조달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번 주에 파산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노스볼트는 201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회사로,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지멘스, JP모건 등에서 15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낮은 생산량으로 인해 대규모 손실이 지속되었다. 노스볼트의 배터리 연 생산능력(CAPA)은 16GWh이나 실제 생산량은 1GWh 이하로 알려졌다.
2022년에는 2억8천5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순손실이 12억 달러로 4배 이상 확대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억700만 달러에서 1억2천800만 달러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높은 불량률로 인해 BMW는 20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파기했고, 노스볼트의 최대 주주인 폭스바겐도 계약을 재검토하는 상황이다.
경영 위기가 심화되면서 노스볼트는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1천6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회사 노스볼트ETT익스펜션AB가 스웨덴에서 파산을 신청했으며, 이 회사는 스웨덴의 공장 CAPA 확장을 담당해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배터리 스타트업 라이텐에 자회사 큐버그를 매각하기도 했다.
노스볼트는 볼보와의 합작 투자 기업인 노보에너지의 지분도 매각할 가능성이 있으며, 볼보는 자금 조달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주주 계약 위반으로 간주하여 지분 매입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노스볼트와 거래하던 국내 기업들도 영향을 받고 있으며, SFA와 자회사 CIS는 올해 3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은 재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노메트리는 노스볼트에 대한 공급 계약의 일부만 이행된 상태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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