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공예와 게임이 만난 특별 전시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개최

서울 중구 덕수궁 덕홍전에서 18일 오후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라는 특별 전시가 열렸다. 이 전시는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인 '보더리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가무형유산 공예분야 전승자와 현대 공예작가들이 참여하여 넥슨의 게임 지식재산권(IP)에서 영감을 받은 공예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개막식에는 최영창 국가유산진흥원 원장, 권점수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 소장, 조혜영 한국조형디자인협회 이사장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통 공예와 게임의 조화를 도모하는 이번 시도에 대해 최영창 원장은 "전통 공예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의 총감독인 조혜영 이사장은 "게임 속 세계를 구상하고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과정도 공예와 다르지 않다"며, 두 개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넥슨재단의 김정욱 이사장은 이 특별한 전시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사회를 위한 좋은 일에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전시에는 전통 부채를 만든 김동식 선자장, 풍수 나침반을 제작한 김희수 윤도장, 발을 만든 조대용 염장, 놋쇠 그릇을 만든 김범용 유기장, 매듭을 만든 김시재 장인 등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5명과 현대 공예 작가 5명이 참여했다. 입구에 전시된 조대용 염장의 대나무와 비단으로 만든 거북 등껍질 문양의 발, '마비노기'의 캠프파이어를 형상화한 금속공예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 외에도 철사로 바구니 모양을 만든 작품은 전통 옻칠을 해 공간감과 그림자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전시는 오는 19일부터 12월 1일까지 덕수궁을 찾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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