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볼트 재정 위기, 유럽 배터리 산업에 충격 파장 예고
노스볼트가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에 직면해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서의 지위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주요 고객사로 알려져 있어, 이로 인한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스웨덴의 경제 매체 및 외신들은 노스볼트가 재정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챕터11 파산보호 절차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
노스볼트는 2억 유로(약 3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펼쳐왔지만, 최근 이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해진다. 챕터11은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영업 활동을 지속하며 회생절차를 밟을 수 있는 제도로,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고 모든 채권자 소송이 중단돼 구조조정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챕터11 신청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노스볼트는 유럽 배터리 산업의 독립성을 위해 스웨덴, 독일, 캐나다 등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침체와 함께 배터리 양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정적 위기가 심화됐다. 결과적으로 노스볼트는 지난 9월 인력의 25%인 약 1600명을 감원했으며, 스웨덴 공장을 운영하는 자회사가 현지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노스볼트와 지난해 체결한 약 3조 원 규모의 BMW 배터리 공급 계약이 취소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한국 배터리 엔지니어를 영입하고 국내 배터리 장비 제조사로부터 장비를 조달해왔기 때문에 노스볼트의 파산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배터리 장비 제조사들은 노스볼트 자회사 파산의 영향으로 손실을 입고 있으며, 에스에프에이와 씨아이에스는 3분기에 각각 1693억 원과 426억 원의 손실을 인식하고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되었다. 에스에프에이는 노스볼트 측에 대금 지급 요구서한을 발송했으며,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많은 국내 장비 기업들이 노스볼트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과거 중국 헝다 파산 사례와 유사하게 소송 및 실적에 대한 영향이 수년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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