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로봇 AI, 5500억 원 투자 유치로 가정용 혁신 예고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가 약 5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IT 매체 씨넷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4억 달러(약 5511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투자자에는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와 챗GPT 개발사인 오픈에이아이, 벤처 캐피털 회사인 쓰라이브 캐피털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투자에 힘입어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24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구글에서 로봇 공학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캐롤 하우스만 CEO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세르게이 레빈 교수, 스탠퍼드대의 첼시 핀 교수, 구글의 브라이언 이처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창립팀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회사의 주요 목표는 집안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여 가정용 로봇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이다.
현재 개발 중인 로봇의 기본 모델 ‘파이제로(π0)’는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로봇은 세탁물을 자연스럽게 접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로봇은 각을 맞춰 세탁물을 접고 차례로 쌓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이러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시스템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빨래 개기 외에도 와인잔을 쟁반에 올리거나 쓰레기를 휴지통에 버리는 등의 까다로운 작업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체스 게임에서 승리하거나 신약 발견과 같은 고급 문제는 인공지능이 해결할 수 있지만, 물리적인 작업인 셔츠 접기나 테이블 정리와 같은 문제는 매우 복잡한 엔지니어링 문제라고 설명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이러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로봇 AI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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