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경 시장, 메타와 삼성의 세대 전환 경쟁 가속화

스마트 안경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메타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AR 안경 '오라이언'을 착용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메타는 XR(확장현실)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그 동맹국들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은 내년 1월에 예정된 '갤럭시 언팩'에서 새로운 스마트 안경의 힌트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중국 XR 리서치 기업 '웰센(Wellsen) XR'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의 AI 스마트 안경이 내년 3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초기 생산량은 50만 대로 추정된다. 이 스마트 안경은 퀄컴 AR1 칩셋, 소니의 1200만 픽셀 카메라 및 구글의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무게는 50g에 불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XR 기기를 출시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은 퀄컴 행사에서 "갤럭시 AI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로 확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CEO는 삼성과 구글과 협력하여 MR(혼합현실)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1월 갤럭시S25 시리즈 공개를 위한 언팩 행사에서 삼성의 스마트 안경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삼성의 올해 1월 갤럭시S24 언팩에서 '갤럭시링'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것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이미 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프라사드 메타 제품관리부문 수석 이사는 이 제품을 하이엔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가격으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메타는 소셜 미디어 중심의 사업에서 메타버스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성공적인 결과를 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애플의 '비전프로'는 높은 가격과 불편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팀 쿡 애플 CEO도 이 제품이 대중 시장 제품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반면 저커버그 CEO는 스마트 안경이 2030년까지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메타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안경에 이식하여 손의 자유를 확보하고, 보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안경 브랜드 '레이밴'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안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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