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트리밍 '누누티비' 차단에도 여전히 우회 접속 가능, 청소년 도박 위험 증가

불법 콘텐츠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자가 최근 경찰에 체포된 이후, 해당 사이트는 즉시 차단되었으나 여전히 우회 접속 방법이 게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티비몬'과 '티비핫' 등 대체 사이트 링크가 명시되어 있으며, 이들 사이트는 불법 콘텐츠 및 성인 사이트 링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재 누누티비와 유사한 사이트들은 최신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을 불법적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이트에 접속하면 최신작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불법 드라마와 웹툰을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이트의 링크는 별다른 차단 없이 접속 가능하다.

해당 불법 사이트들은 차단 시 우회할 수 있는 최신 주소를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특정 프로그램의 최신 화를 불법적으로 올리는 등 불법 콘텐츠 유통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완전한 차단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운영자 A씨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사이트를 개설한 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버와 도메인을 해외로 이전하며 지속적으로 불법 활동을 이어왔다. 국회 자료에 따르면, 누누티비로 인한 저작권 피해는 약 5조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상당한 규모의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계속해서 운영되는 이유 중 하나는 막대한 광고 수익이다. 이들 사이트는 도박 사이트와 성인 사이트의 광고를 메인 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광고 수익이 최소 33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무료 불법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청소년들이 도박 광고에 쉽게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불법 도박 광고에 노출될 경우, 쉽게 도박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청소년의 도박 중독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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