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고수온 현상, 2040년 심각한 재난 우려
지난 8월 15일 밤 반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분수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올해 양식장에서 1억 마리 이상의 어류가 폐사한 원인으로 지목된 한반도 주변의 고수온 현상이 수년 내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40년경 다시 한반도에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구온난화와 결합해 심각한 기후 재난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기상청은 18일 "한반도 주변 바다 급격한 고수온화에 대한 이해와 미래 예측"을 주제로 강좌를 열었고, 강연에서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의 김백민 교수가 한반도의 해양 기후변화 취약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쿠로시오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위치에 있어 다양한 기상현상이 발생하기 쉽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한반도 해역의 수온은 최근 40년 동안 약 2도 상승했으며, 100년간의 변화를 보면 약 1.5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상승치인 0.6도보다 2.5배 높은 수치이다. 또한, 한국 연안의 해수면은 지난 30년 동안 연평균 2.97mm씩 상승하며 전 세계 평균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김 교수는 적도 지역의 고온 해수가 동해로 유입되면서, 특히 동해의 수온이 더 빨리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다의 온도가 상승하면 대기 중 수증기 양이 증가해 예기치 못한 기상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는 올해의 한반도 여름 평균 기온 및 열대야 연속 발생일수가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강력한 풍랑과 해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태풍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반도의 고수온 현상이 '태평양 10년 주기 진동(PDO)'의 음의 상태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 패턴이 한반도 해수면 온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PDO의 음의 상태는 북서 태평양 연안의 해수면 온도를 평균보다 높이기 때문에, 김 교수는 2018년 이후부터 한반도의 고수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이나 2026년 즈음 PDO가 양의 패턴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며, 그에 따라 한반도의 고수온이 해소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PDO의 주기가 다시 음의 패턴으로 전환되는 2040년경에는 지구온난화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하며, 이로 인해 고수온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한반도가 향후 10~20년간 기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 포스트는 피시아(PHYSIA) 사에서 운영하는 게임메이커.KR 게임 개발 뉴스 블로그에서 작성되었으며,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목적을 제외한 다른 용도의 무단 배포 및 수정을 금합니다. 참조 - 피시아(PHYSIA), 게임메이커.KR, 게임투비즈(GameToBiz), 게임S/W에이전시, 저널CTL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