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타이슨 vs 폴 생중계 버퍼링 난장판에 시청자 불만 폭주

넷플릭스가 생중계한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가 전 세계적으로 6천만 가구에 시청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심각한 버퍼링 문제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경기 도중 발생한 끊김 현상으로 인해 일부 시청자는 실시간 중계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는 스포츠 이벤트 실시간 중계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미국 CNBC는 15일 경기가 진행된 시간 동안 약 9만 5천 건의 접속 불량 신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다운디텍터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경기 당일 밤 소셜 미디어에서는 ‘넷플릭스 크래시’라는 키워드가 유행하며 50만 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전했다. 서비스 장애는 15일 오후 8시부터 16일 새벽 2시 사이에 지속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시청자들은 넷플릭스의 플랫폼 용량 문제를 지적하며 스포츠 이벤트 중계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엑스(X) 플랫폼에 자사의 홍보 글을 게시했으나, 이는 역풍을 맞았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6천만 가구가 ‘폴 대 타이슨’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고 자랑했으나, 많은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자랑할 것이 아니라 사과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번 버퍼링 문제는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 경기에서 발생했다. 경기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진행되었으며, 유튜버이자 복서인 제이크 폴과의 대결로 구성되었다. 경기는 1라운드당 2분, 총 8라운드로 진행되었고, 타이슨은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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